예술의전당 '브런치 음악회' 벤치마킹

부천필 '모닝콘서트'인기…세종문화회관은 태교음악회

국내 3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부천시립교향악단(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 저녁 시간이 아닌 오전에 연주회를 열어 화제다. 부천시립교향악단은 3월 18일부터 매달 두 차례 금요일 오전 11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모닝콘서트'를 열고 있다. 교향악단 측은 저녁시간대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부 등에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처럼 오전시간대에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시간 안팎의 공연시간에 입장료는 5000원으로 기존 클래식 공연에 비해 저렴해 부천지역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주부관객을 겨냥한 오전 콘서트는 지난해 9월 예술의전당이 열고 있는 '목요일의 브런치 11시 콘서트'가 원조다. 매달 한 차례씩 김용배 사장의 해설을 곁들여 음악회를 열고 있다. 2000여석의 객석이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종문화회관도 가수 김현철 등 인기스타를 사회자로 내세워 4월 8일부터 6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오전11시 '태교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까지 오전콘서트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오전콘서트'문의처

부천 필하모닉 032-320-3481

세종문화회관 02-399-1114

예술의전당 02-580-1300

한정림 기자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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