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학습지들의 트렌드는 초등학교 학력평가 대비와 논술교육 강화를 들 수 있다. 주요 학습지 업체들은 논술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회·과학 영역 교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주요 과목인 영어와 수학에 대한 심화 과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토론·논술·사회과학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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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JEI 재능교육

최근 학습지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논술교육 강화와 사회과학 영역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이다. 한솔교육의 '주니어 플라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론식 국어학습 교재다.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는 진정한 효녀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는 식으로, 취학 준비 아동을 위한 베이스캠프(6∼7세), 초등학생을 위한 캠프1(1학년)부터 캠프6(6학년)까지 총 7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4∼5명의 또래들이 매주 지정된 책 한 권을 읽고 모여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주 1회 30∼60분(캠프6은 80분) 동안 이뤄지며, 아이들은 각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이끌어 내도록 돕는 선생님의 진행 아래 그룹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교원이 운영하는 선진국형 토론식 초등학원 '두비'는 잠재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체험과 활동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기존의 주입식, 강사 중심의 학원과는 차별화된 실험·실습·체험 중심의 수업 방식으로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논리적 통합 국어, 탐구적 실험 과학, 창의적 활동 수학, 영어, 빨간펜 교재 학습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교원의 전집, 빨간펜의 우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과목별 5단계 12개월 학습단위로 구성된 교재를 사용한다.

웅진닷컴은 국내 최초 초등학생용 사회·과학 탐구 학습지 '씽크빅 사회·과학'을 출시했다. 한 달에 두 권씩 제공되는 '읽기책'은 다양한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학습 및 독서 능력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1년이면 24권의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현직 교사의 동영상 강의와 사이버 실험실의 생생한 입체학습도 제공된다.

영어·수학 재미 배가해 '스스로 학습'

영어 학습지는 읽기만 시키고, 전문 어학원은 너무 비싸고, 외국교재, 외국인 강사만 있으면 되는 것도 아니고….

동아홈스쿨의 'SRT(Speaking Repetition Training) 프로그램'은 주1회 수업을 기본으로 월 3만9000원의 학습지 가격에 60분 동안 말하기 반복훈련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유니북스 '튼튼영어'는 이번에 세계 각 나라의 여행기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워드 트래블러'를 내놓았다. '워드 트래블러'는 '듣기와 말하기' '문자 익히기' '읽기와 쓰기'의 3단계 연상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도 재미와 다양성을 갖춘 교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재능교육의 '재능수학'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의 기초를 완성해 주는 대표적 교재로 학부모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구가해 왔다. 수학은 전 단계 학습이 바로 다음 단계의 기초가 되는 철저한 '계통식 교과'로서, 전 단계의 원리를 확실하게 깨치면 다음 단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재능수학'은 바로 이 점에 집중했다. 문제 해결력은 물론 사고력, 창의력까지 한번에 키워주는 원리이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새로운 개념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학습의 속도와 성취도가 높아지는 것. 또한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을 통해 어린이 개개인의 학습능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컴퓨터로 정밀하게 처방한다.

기탄교육은 '기탄 19단 떼기 학습장'을 선보였다. 19단은 계산력이 훨씬 빨라지고, 수 개념이 확장돼 어려운 고학년 수학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다.

조득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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