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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생태담론의 선구자인 문순홍 대화문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소장이 2년여의 암투병 끝에 1월 28일 새벽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은 국내 처음으로 생태·환경 담론이 가진 남성 중심성을 비판하며 여성주의와 생태론이 접목된 에코페미니즘을 소개한 여성주의 환경생태운동가이자 이론가이다. 2000년 고인이 주도한 에코페미니스트 모임 '꿈지모(꿈틀거리는 지렁이들의 모임)'(www.ecofeminist.org)는 여성학과 대학원생, 환경단체 활동가, 일반인이 참여해 결성된 이후 여성의 눈으로 과학, 환경, 기술, 자연, 영성 등을 조명하며 여성주의 생태담론을 확산시켜 화제를 모았다.

향년 48세인 고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대학에서 수학했다. '생태위기와 녹색의 대안' '생태학의 담론' '사회생태론의 철학' '정치의 재발견' 등 환경·생태학의 이론서와 번역서 다수를 펴냈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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