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2005년 '큰 그림'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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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은 2005년 여성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민우회 새 지도부로 선출된 권미혁·최명숙 공동대표, 유경희 상임대표.(왼쪽부터) <이기태 기자 leephoto@>

2005년 여성단체들의 활동은 일반 여성이 보다 공감할 수 있고, 지방분권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 내 여성활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여성민우회(민우회)는 1월 2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된 제18차 정기총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여성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경희(48) 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소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으며 권미혁(47)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과 최명숙(42) 민우회 사무처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유경희 상임대표는 “어깨가 무겁다. 회원과 여성 대중의 일상에 파고들어 이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는 여성운동을 모색하겠다. 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해 여성운동의 새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우회, 여성운동 분권화 주력

민우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저출산 시대에 통합적인 정책 대안 제시 ▲다양한 가족 개념에 대한 홍보활동 등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 확산 ▲청소녀 건강 증진 등 여성건강운동의 역량 강화 ▲여성의 비정규직화를 심화시키는 노동시장의 성차별적 진입 장벽 대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전, 성평등 지역사회 만들기

한국여성의전화연합(공동대표 박인혜, 한우섭)은 이에 앞서 1월 11, 12일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제18차 정기 총회를 열고 2005년 사업 목표를 '성평등한 지역사회 만들기'로 정했다. 세부적으로 ▲여성폭력추방운동의 심화 및 확장 ▲여성주의 상담 강화 ▲지역에서의 다양한 여성운동 실천 ▲여성주의 문화미디어 운동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전국여성노조, 비정규직 보호

전국여성노동조합은 1월 16일 열린 제6차 대의원대회에서 나지현 신임 위원장을 선출하고 ▲조직확대 ▲교육활동 강화 ▲고용안정·근로조건 개선 ▲비정규직 보호법안 입법 쟁취, 특수고용노동자 노동법 적용, 산전·후 휴가 90일 전액 사회보험 적용, 최저임금 현실화 등 법·제도 개선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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