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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경찰 역사상 첫 여성 지방경찰청장이 탄생했다. 지난해 2월 최초의 여성 경무관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았던 김인옥(53)씨는 1월 25일 제주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해 또 한번 관심을 끌었다. 김 청장은 “개혁차원에서 (내가) 임명됐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2년 실시된 여자 순경 공채 1기 출신인 그는 서울 용산경찰서 경무과에서 근무를 시작해 경기 양평서장, 서울경찰청 방범기획과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국제 관광지란 특성 때문에 늘고 있는 여행성 범죄, 외국인 범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첫 여성 지방경찰청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이 경찰에 입문한 것은 72년 동아대 1학년 재학 중이었다. 순경 공채에 합격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 경무과를 시작으로 경사 때까지 형사, 정보, 수사, 보안, 경무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여성 경찰이 극소수인 상황에서 일하다 보니 주로 여성, 청소년 업무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성 후배들이 많이 늘어난 지금은 여성 경찰들이 강력계 등 전 분야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아직 미혼인데다 여성이라서 처음 만났을 때는 부담스러워 하지만 한 두 달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오해가 풀립니다. 서장도 몇 번 했고 지휘자로 인정도 받았습니다”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김 청장은 직장에서 '친근하고 강한 상사'란 평을 받고 있다. 술은 전혀 마시지 못하지만, 후배 경찰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져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후배들에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되 솔직한 자세를 잃지 않으면 누구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 청장은 “경찰은 국가관이 확실하고 책임정신이 강한 사람이 선택해야 할 직업”이라며 “직업을 구하기 힘드니까 한번 해볼까란 식으로 경찰직에 도전하는 사람은 오래 버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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