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수면·운동·오감·경청 5가지 '웰빙' 노하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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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형 인간'(레기네 슈나이더 지음/한스앤리)에서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의 삶이 얼마나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가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적 라이프 스타일로 '절약형' 인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불확실한 시대, 가장 확실한 생존전략'이라는 것.

저자는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끊임없이 과잉 소비욕구가 조장되고 있으며, 돈의 노예, 광고에 의한 조작된 소비욕구, 쇼핑중독증 등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웰빙의 새로운 유형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서술한다.

언제부터인가 '웰빙(well-being)'은 우리 생활의 화두로 자리잡았으며, 의식주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웰빙은 보보스족의 삶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영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우리는 웰빙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떤 규정된 스타일이 아니므로 이야기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실천 방안 또한 각기 다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절약형 인간은 굳이 돈을 쓰지 않고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잘 먹어야 한다. 둘째,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셋째, 운동을 해야 한다. 넷째, 오감의 느낌을 자극해야 한다. 다섯째, 말하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떻게 먹고, 자고, 운동하고, 느끼고,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감을 갖고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선 무조건적으로 절약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절약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즉, '즐거움을 단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개개인은 자신들에게 알맞은 경계선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영리한 방법으로 절약하고, 때로는 지독히 아끼기도 하며 정말 필요한 것은 그 어떤 즐거움도 단념하지 않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책은 강조하고 있다.

최선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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