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액세서리 붐 일으킨 CEO 오카 베라씨

고등학교부터 경영수업'크리오'로 사업가 변신

올림픽 후원 진가 입증 올 30억 매출 '부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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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 베라 크리오 사장은 국가대표 역도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사진은 2004년 역도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왼쪽)·이배용(오른쪽) 선수와 오카 베라 사장(가운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미란 선수의 손목에 착용해 화제가 된 검은색과 흰색의 팔찌 '크리오수퍼뫼비우스링'을 생산하는 (주)크리오코리아의 젊은 여성 대표이사 오카 베라(28)씨.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아버지의 회사에서 경리업무부터 시작해 대학 졸업 이후 4년간 IT벤처 회사 대표를 맡는 등 젊은 나이지만 12년 전부터 경영수업을 꼼꼼히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크리오 제품을 제작, 생산해 일본에 수출해오던 크리에이티브씨스템(주)의 크리오사업부를 인수해 독립사업체로 운영하고 있다.

오카 베라씨는 “크리오는 60조 개의 세포를 가진 신체에 흐르는 미약한 전기신호의 흐름을 정돈하는 웨이브컨버터(wave converter)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전자파나 소음, 공해, 수맥 등 지구환경의 악화로 저하된 몸의 자기 치유력을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이후 실제 효과와 입소문만으로 6개월간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에 열었으니, 홍보와 판매가 먼저 있고 나서 회사가 설립된 셈”이라며 “이미 브랜치 마킹의 토대는 돼 있으므로 올해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자란 그는 호세이(法政)대학교를 졸업한 후 “변호사보다는 사람의 생명에 보탬이 되는 일이 무얼까 생각하다 지금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군데 백화점에 입점돼 있고, 30군데 지점이 운영 중인 크리오는 올해 상반기는 지점의 판매를 지원하는 매장관리와 판매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리오는 현재 2004 장애인올림픽, 대한역도연맹, 국가대표역도팀, 농아인올림픽육상팀 등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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