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이상 5명…여성비율 기능직 이상 35% 달해

굵직한 정책 척척 소화…전국서 벤치마킹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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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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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경 갈매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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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환경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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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보건소 관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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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자 교문 2동 동장

현재 구리시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기능직 이상만 35%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9급 신규 채용자의 경우 여성이 50%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여성 공무원 임용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구리시는 2003년 행자부 주관 여성정책 종합평가에서 경기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여성정책분야뿐만 아니라 인사정책분야에서 주요부서(기획 인사 감사 예산 주무과)에 여성공무원 임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여성공무원이 업무적인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를 해왔다는 평가다.

구리시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에는 김은미(44, 4급) 보건소 소장과 최애경(43, 4급) 갈매지소장, 권정자(60) 교문2동 동장,김정국(50, 5급) 환경과 과장, 이은주(45, 5급) 보건소 관리의사 등 5명이 있다. 전체 5급이상 공무원 가운데 1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김정국 과장은 구리시의 '환경 지킴이'로 통하는 인물. 김 과장은 92년 남녀 공무원을 통틀어 가장 먼저 사무관으로 진급한 뒤 친환경 도시로의 발돋움을 꾀하는 구리시의 여러 환경 정책들을 직접 기획·추진해 왔다.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구리시 소각장의 경우 그가 입지를 선정했고, 하수처리 시설 개선도 그가 직접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구리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장자호수공원의 경우는 수질 개선부터 공원 조성까지 그가 직접 기획해 공사 마무리까지 했다.

김 과장은 “장자못을 개선할 때도 될 수 있는 한 예전 모습 그대로 가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환경은 한 순간 놓쳐버릴 때 파괴된다”고 강조했다. 89년부터 12년간 광주군 환경지도계장으로 일한 김 과장은 “환경의 중심에서 여성들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모든 시스템의 구조나 기능이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성들이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의 규칙이나 규범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애경 소장은 92년부터 구리시보건소 관리의사로 일해 오다 2002년 갈매지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구리시에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다른 지역과 연계해 지원해주고 있다”며 “시에서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미 소장, 이은주 관리의사도 구리시 의료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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