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2기 체제 본격 시동

전여옥 유임, 정조위원장에 이혜훈·박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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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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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제4정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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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제6정조위원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자신의 임명권한이 미치는 대부분의 당직을 전면 개편함에 따라 박 대표 2기 체제에 시동이 걸렸다.

박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박세일 의원, 사무총장에 김무성 의원을 임명하고 대표 비서실과 정조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대거 교체했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유승민 의원이 임명됐으며 6명의 정조위원장 가운데 5명이 바뀌었다. 6명의 정조위원장 중 여성은 2명이다. 건교, 산자, 농림수산, 과기정통의 정책을 관할하는 제4정조위원장에는 이혜훈 의원이, 여성 문화 전문 업무를 관장하는 제6정조위원장에는 박찬숙 의원이 임명됐다.

이 밖에 제1정조위원장에는 유정복 의원, 제3정조위원장에는 박재완 의원, 제5정조위원장에는 이주호 의원이 선임됐으며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유임됐다.

이혜훈 의원은 재선의 박원웅 의원을 제치고 지역구(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아 당선된 초선으로 미국 UCLA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연구 교수로 일했다. 박찬숙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그 전까지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번 당직 개편의 특징은 당직자 가운데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아울러 부산 출신으로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 3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함으로써 당내 화합과 지역안배 등을 염두에 두었다. 재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사무총장은 옛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원내총무실 행정실장, 민자당 의사국장, 의원국장을 거쳐 청와대 민정, 사정 1비서관, 옛 내무부(현 행자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 사무총장은 2002년 6월 지방선거때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에서 최초의 여성 구청장(전상수 씨)을 탄생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남성 의원 가운데 친여성적인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내 일부 중진과 소장파들은 이번 박 대표의 당직 개편에 대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친정체제 강화 이외에는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며 “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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