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많이 쓰고 많이 더럽힌 사람은 용왕님 앞에 가면 그 물을 그대로 다 마시는 벌칙을 받는다' 이 말은 물을 함부로 더럽게 쓰지 말라고 경고할 때 잘 쓰는 예화이다. 내 돈 내고 내 마음대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말은 더이상 안 통한다는 듯하다. 물처럼 애초에 사람들의 소유가 아닌 것을 우리들이 쓰고 있다는 것은 빌리거나 훔쳐 쓰는 것으로, 고스란히 되돌려 주어야 맞을 것인데 하물며 오염시키고 또 분수없이 쓰는 데는 벌을 내려 마땅하다 할 것이다.

며칠 전 굉장히 추운 날 온풍기를 틀자 집 전체 전기가 나가버렸다. 한국전력 수리반이 도착하기까지는 전기난로를 켤 수도 없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로 물을 데울 수도 없었다. 잠시나마 참 막막했다. 이날 비로소 수작업으로 하는 기구들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식구가 늘면 필요한 것이 많아진다. 공간이 더 필요하고 가재도구, 생활용품도 그렇다. 자동차도 더 커야 하고, 에너지도 더 많이 써야 하고, 부대껴서 갈등도 더 일어난다. 이런 늘어나는 환경에 맞추자니 땅이 파이고 산과 나무가 잘려나가고 유해한 소재가 개발되고 탄산가스는 더 내뿜고, 대기는 숨쉬기 나쁜 공기로 변해간다. 건강도 영향을 받는다. 인구증가와 경제개발, 편의만 찾는 생활양식 등이 환경문제를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장해서 보면 인구의 절대규모에서 오는 환경 파괴가 인류의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문제이지만 중국, 인도 같은 거대 인구의 개발도상국들이 의욕적으로 산업화를 함으로써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삼림 훼손 등의 환경 문제 심각성에 일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는 일은 30∼40년 후 결과를 내다보며 현재 착수해야 할 문제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노후를 위한 저축은 시작하면서도 훗날의 공동이익을 위한 당장의 양보는 원하지 않는다. 자기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바라는 것이 많다. 파란 하늘과 넓은 하늘을 원한다. 잔디, 나무, 꽃이 많은 녹지대, 동네마다 5분 거리 안에 작은 공원과 작은 도서관, 멀지 않은 곳에 흐르는 하천은 가족이 같이 하는 여가공간으로, 정수기 없이, 생수를 사지 않고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있다면,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도 좋은 도심의 공기, 도시 안에 농촌을 체험하는 텃밭 혹은 보리밭, 도심에서 보는 방아깨비. 건강이 넘치는 도시에서 일상을 즐기는 시민.

우리가 살고 싶은 그 환경이 못되는 문제는? 그 환경을 만들어 내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자원의 순환에 도움을 주자. 환경문제 발생을 미리 막거나 줄이는 예방적 일을 우리 손이 담당할 수 있다. 그래서 녹색삶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음을 공감하는 출발점으로 우리 손 가까운 곳에서부터, 그것이 지구를 살리는 일인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보면 어떨까.

건강한 삶, 인간다운 삶, 장벽 없는 사회가 우리가 사는 환경이어야 한다.

이정자/ 녹색미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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