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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와중에 가족과 헤어졌던 스리랑카 소녀가 부모를 다시 만나 울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최근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납치, 성폭행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의 BBC인터넷 방송은 1월 4일 보도를 통해 피해 국가들의 주택이나 상점, 시신이 약탈당하는가 하면 각 지역의 이재민 보호소에 머무는 여자 어린이들이 성폭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미 인도네시아 아체주에 어린이들이 납치됐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생존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와 전염병 등에 노출돼 2차 희생이 우려된다는 보고도 있다. 4일 스리랑카에서 돌아온 월드비전 박성복 간사는 “아이들이 홍역, 콜레라 등에 걸리지 않도록 식수와 의약품, 임시 거처를 해결하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전했다.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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