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장·차관급 인사 30% 안돼 여전히 여성에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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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진 여성부 장관“인사부터 하고 출발”

장하진 여성부 장관이 1월 5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위해 여성부 브리핑실에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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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법제처장 “첫 출근 긴장되네”

김선욱 법제처장이 1월 5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15층에 있는 법제처장 근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1월 4일 단행된 정부의 부분 개각에 대해 여성계는 장하진 여성부 장관과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김선욱 전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여성 장·차관급 인사가 전체 30%에 미치지 못하므로 향후 개각에서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4일 장하진 여성부 장관에 대해 “전문성과 행정경험, 비정부기구(NGO)와의 파트너십, 추진력 등을 갖춰 향후 개편될 여성가족부를 잘 이끌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김선욱 교수를 법제처장에 임명해 장관급 인사에 여성을 발탁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참여정부의 여성 장·차관급 인사가 30%에 미치지 못하므로 향후 개각에서 이를 꼭 지켜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여성연합은 “성매매방지법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시행, 호주제 폐지, 여성의 비정규직화 방지 등 당면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관점과 틀로 성 인지적 가족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여성개발원 원장을 지냈으며, 김선욱 법제처장은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법과 여성 문제를 접목하는 시도를 해왔다.

1·4 부분 개각에 의해 참여정부 내 장관급 여성 인사는 2명으로 늘었다. 현재 여성 차관은 박선숙 환경부 차관이 유일하며 차관급 인사 중에는 김정숙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최영애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정강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교육부총리에는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오영교 코트라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박홍수 의원 등이 임명됐다.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총장 시절 사외이사 겸직, 부인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국적 문제 등 도덕성을 문제삼아 임명 철회를 요구해 진통이 예상된다.

글=임현선 기자 sun5@

사진=이기태 사진기자 lee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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