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이야기' 서울YMCA회장상 수상한 김예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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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때 월경을 하기 시작했는데 '부끄럽다'는 생각에 엄마와 언니가 쓰는 생리대를 몰래 훔쳐 쓰고, 샤워할 때마다 속옷을 빨면서 반년 동안 가족에게 이야기를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서울YMCA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가 주최한 제2회 청소년 성이야기 작품 공모전에서 반년 동안이나 혼자 월경을 앓아온 경험담을 그린 '여자라서 다행이야'라는 수필로 서울YMCA회장상을 수상한 김예인(15·간디청소년학교 2학년)양.

'여자라서 다행이야'는 “호르몬 과다성장으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나의 2차 성장기”를 거친 후 월경을 오래된 친구, 평생의 동반자로 느끼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생리를 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언제 생리 시작했느냐고 물으면 일부러 '초등학교 5학년 때'라고 늦은 시기를 골라 말했어요”

김예인양은 학교에서 자기보다 월경을 더 일찍 시작한 선배 언니를 만나게 되면서 월경에 대한 부끄러움을 떨치고 긍정적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11월 학교에서 작품전 공모를 접하고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학교 컴퓨터실에서 한 시간 동안 적어 보낸 것이 뽑혀 놀랐다고.

“생리는 내가 싫다고 해서 안 하게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가끔 생리통에 고생하기도 하지만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여기기로 했어요”

김예인 양은 앞으로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일반 학교에 다니는 다양한 청소년들과 함께 건강한 성가치관을 키우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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