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의 추억이 건강한 어른 만든다”
“캠프의 추억이 건강한 어른 만든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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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응급처치·성교육 받은 캠프교사, 장비와 프로그램 꼼꼼히 살펴야

“캠프란,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드는 일이다. 세세한 상황에 대한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마음으로 캠프에 참여했던 체험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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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안보 고사리 마을에서 열리는 '고사리 캠프'의 20년지기 교사인 홍의빈(40·사진) 캠프 총감독. 국내에선 드물게 '캠프감독과정'을 일본캠핑협회 교토지부에서 이수, 자격증을 취득한 그가 말하는 겨울방학 캠프 선택의 요령은 무엇일까.

“캠프는 아이들에게 호연지기와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는 계기”라는 교육철학을 가진 그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아동심리, 응급처치, 리더십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교사진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프로그램이 바뀌듯이 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지도력이 바뀌기 마련”이라며 “특히 어린이에게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말이나 행동에 대한 유의사항 등 성교육 지침을 교사가 교육받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 조가 5명의 아이와 지도교사로 구성돼 6박 7일 정도 실시되는 캠프가 가장 좋지만, 전문적 지도교사와 장비의 안전성에 대해 부모들이 못미더워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박 4일 정도에서 끝나는 실정”이라며 아쉬워했다.

“캠프는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는 기회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서 어떠한 내용과 의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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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야외생활 체험을 통해 협동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배운다.

현재 고사리캠프의 교사는 대장 1인, 리더 2인, 간식·식사관리 2인, 상담교사 2인과 담임 등 총 11명의 교사가 35명의 아이들을 지도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열리는 겨울 고사리캠프는 캠프파이어, 샌드위치 만들기 등을 실습하는 야외생활체험, 마술, 공작, 세계의 놀이, 밤에 하는 그림자 놀이,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5년 대학 재학시절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이화여대 총장 고 김옥길 여사가 운영하던 캠프 레크리에이션 지도를 맡게 되었던 홍 감독은 졸업 후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캠프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김옥길 선생님은 돌아가셨지만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 때 '잘먹고 잘 놀게 하는'캠프를 통해 어린이 사랑을 실천했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잇고자 캠프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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