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간부 만들기' 삼성이 하면 '된다'
'여성 간부 만들기' 삼성이 하면 '된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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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전자, 10년차 관리직 리더십 교육
여성활용정책 강화로 '조기 퇴사율'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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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12월 21일 여성 중간 관리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리더 콘퍼런스(Women Leaders Conference)'를 처음 개최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중간관리직 여성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

올해로 대졸 여성 공채 11년째를 맞고 있는 삼성그룹이 입사 10년 이상 중간 관리자급 여성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12월 21일 여성 중간 관리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리더 콘퍼런스(Women Leaders Conference)'를 처음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인 삼성SDS 사장은 “현재 우리 회사 여성 인력이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3년 안에 여성 비율이 2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S에서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그룹 여성인력활용정책'을 주제로 발제한 강우란 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이제 여성 인력 활용은 남녀평등의 관점이 아닌 시장의 논리”라며 “기업에서 여성 임원의 대거 탄생은 여성인력 고용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 박사의 발제에 따르면 삼성그룹 대졸 여성인력 규모는 약 5300명이며 전체인원의 10%를 차지한다. 여성간부는 950명으로 대졸전체 인력 중 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임원은 10명에 불과해 고급 정책결정권자의 직급에서 여성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93년부터 2002년까지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90년대까지 대졸여성 입사 비율이 전체의 11%대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1000여명씩의 대졸여성을 채용해 그룹전체 통계를 내보면 신규채용 인력 중 여성 비율은 22.8%를 기록하고 있다.

강 박사는 “성평등한 기업 인사 정책을 위해서는 채용 인력 중 여성이 30%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현재 남성에 비해 2배나 높은 여성 입사 초기 퇴사율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삼성SDS의 두 번째 여성 임원으로 입사한 장연아 상무는 “개인마다 성공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이 원하는 성공의 정의를 내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강 연사로 초청된 조형 이화리더십개발원 원장(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은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주의가 대두되었듯이 여성주의 리더의 궁극적 임무는 조직과 사회구조, 규범 문화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기업에서 조직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선배 여성들과 개인 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후배 여성들 간의 갈등도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94년부터 대졸 여성들을 공채해온 삼성전자는 109명의 여성들이 과장 진급 대상이 된 2001년부터 여성리더십 과정(Women Leaders' Course)을 개설해 남성중심 조직에서 유능한 리더가 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손주영 삼성전자 인사팀 리더십개발센터 차장은 “차세대 리더 양성이 여성리더십과정 개설 목표”라며 “그동안 남성 중심적 조직에서 여성 롤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전했다. 손 차장은 “적당히 경력을 쌓고 퇴사 후 개인 사업을 하겠다며 조직 내 비전을 갖지 못했던 여성들이 2박 3일간 진행된 여성리더십과정을 통해 조직 내 비전을 갖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의 여성정책

여직원 4명 중 1명 간부...여성위·멘토링제 등 네트워킹 활발

85년 창립된 삼성SDS는 92년부터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비서직 분야에 대졸 여성들을 공채했으며 93년부터 전 분야로 확대해 대졸여성을 뽑고 있다. 여성인력 비율은 93년 3.5%에서 2004년 12월 현재 4배가 넘는 16%로 증가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96년에는 남녀고용평등증진 표창 대통령상을 받았다.

삼성SDS에서 일하는 전체 여성인력은 1109명이다. 이 가운데 간부가 300명을 차지, 여 직원 4명중 1명꼴로 간부직을 맡고 있다.

삼성SDS는 일하는 여성들의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97년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사원들은 2001년 여성위원회를 설립해 내부 결속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엔 여사원들 간의 온라인커뮤니티인 SDSWomen.com을 개설하고 사이버멘토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인사팀 관계자는 “여성인력 지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남자사원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여성인력의 직무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사고과를 받은 여성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퇴직 인력 대비 여성 비율이 해마다 크게 낮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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