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교육 118년… 총장에 정계·공직'벽'넘어
여성교육 118년… 총장에 정계·공직'벽'넘어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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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여성 리더 찾기 작업의 열세 번째 분야는 '교육, 학계 분야'다. 대학 총장, 교수, 교장, 연구원 등을 포함시켰다.

여교수 비율 15.58%, 여성 총장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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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은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이다. 1년 후 여성 선교사인 스크랜턴이 여성 고아들을 모아 만든 것이 '이화학당'인데 이것이 여성교육기관의 시초다. 이후 여학교, 전문학교, 대학교로 발전하면서 오늘의 이화여대가 탄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학교 교원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68.6%, 중학교는 64.8%, 고등학교는 41.5%로 여교사가 더 다수이다. 하지만 교장의 비율을 보면 초등학교 6.7%, 중학교 10.9%, 고등학교 3.6%로 반대의 현상을 보인다.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36.8%다. 하지만 여교수의 비율은 국·공립대는 9.97%, 사립대는 17.58%로 전체 15.58%를 차지하고 있다. 여학생의 비율 만큼 여교수의 비율이 따라가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75개 4년제 대학 총장 가운데 여성 총장은 14명으로 6.7%에 불과하고 그 중 남녀공학대학의 총장은 11명이다. 고 임영신 중앙대 초대 총장이 대표적인데, 그는 48년 제헌국회의 첫 여성 국회의원을 지내고 첫 여성 상공부 장관을 역임했다. 여성 교육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이화여대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의 여성 총장을 배출했다. 1대부터 6대까지는 외국인이 역임했고, 7대 고 김활란 박사부터 이화여대 출신 여성들이 총장을 역임했다. 김활란 박사는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이기도 하다. 8대 고 김옥길 총장은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고, 9대 정의숙을 거쳐 10대 윤후정은 이화여대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교수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다. 그는 헌법학자로서 최초로 여성학을 도입하기도 했다. 11대 장상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무총리서리에 지명되었고 신인령 현 총장은 여성 노동법 전문가로 현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사회현실에 적극 참여해왔다. 숙명여대의 경우, 이경숙 총장이 3회 연속 직선으로 선출되면서 10년째 총장직을 맡고 있다. CEO총장으로 불리면서 사업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준 선문대 총장은 4년제 남녀공학대학 중 최초의 여성총장이고 박동순 동서대 총장은 영남권 대학 중 유일한 여성 총장이다. 허운나 전 국회의원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3대 총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여성학, 77년 첫 도입 후 미디어·정보화까지 영역 넓혀

한국에서 여성학이 처음 시작된 것은 77년 이화여대에 교양강좌가 개설되면서부터이다. 82년 이화여대 대학원에 여성학과(초대 학과장 김영정)가 만들어지고 84년에 첫 여성학과 전임교수(장필화)가 부임하면서 한국 페미니즘 연구가 제도화되었고 이후 많은 여성학자, 활동가를 배출하며 한국 여성학의 산실이 되었다. 여성학자로는 가족사회학 연구자로서 한국 여성학계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장필화, 조순경, 허라금, 이재경, 김은실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조형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이화리더십개발원 원장, 이상화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이배용 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현 한국여성연구원)소장을 역임한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이수자 성신여대 여성학과 교수, 김경애 동덕여대 여성학과 교수, 조옥라 서강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김태현 성신여대 가정학과 교수이자 한국여성학회 전 회장, 변화순, 정해숙, 김양희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영옥 한국여성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영자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여/성 이론'이라는 학술지를 발간하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전 소장인 고정갑희 한신대 영문학과 교수, 임옥희 경희대 영문학과 교수, 태혜숙 효성가톨릭대 영문학과 교수,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심영희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 조주현 계명대 여성학과 교수, 공미혜 신라대 여성학과 교수,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손이덕수 전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현미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나윤경 연세대 문화학과 교수, 권인숙 명지대 교수 등이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해온 학자로는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있다. 정현백 사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등 현실참여에 적극적이고, 장하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83년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여성개발원의 첫 공채출신 원장을 역임했다. 양현아 서울대 법대 교수, 전경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 소장), 김영란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교수 등은 전공학문에 여성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연구하는 학자들이다. 여성학은 80년대 여성 노동자, 빈민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90년대에는 문화, 몸, 섹슈얼리티, 기술, 정보화, 미디어 등으로 연구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여성'학회장,'여성'학생처장,'여성'의대학장등 보직 '유리천장' 뚫어…

인문학자로는 지난해에 국어국문학회 창립 51년 만에 최초의 여성 학회장이 된 이혜순 이화여대 국문학과 교수,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승희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김혜순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인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 소설가인 최윤 서강대 불문학과 교수, 여성주의 이론에 입각한 연극평론과 저술활동을 펼치는 한국연극학회 부회장인 심정순 숭실대 영문학과 교수 등이 있다. 정옥자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조선후기 문화사, 지성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정조 연구 전문가로 지난 99년 규장각 설립 220년 만에 첫 여성 관장이 되었다. 문화인류학은 여성학자들의 활동이 활발한 분야다. 문화인류학회 회장을 지낸 임돈희 동국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김성례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문옥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등이 있다. 김승혜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는 수녀로서 유교, 도교를 함께 전공한 학자이다.

대표적인 학승으로 동국대 교수인 해주 스님이 있고, 황숙희 원불교 교무는 영산원불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언론학자로는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국내 방송계의 정책과 윤리를 확립하는 데 노력을 했다.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팀 선임연구원이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언론을 연구하고 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치학 특히 선거전문가로서 학자, 컨설턴트,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리더십 교육기관인 '리더십 프론티어'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선이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아주대 최초의 여성 학생처장을 지냈고, 현재 아주대여성리더십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신은숙 순천향대 교육학부 교수는 올해 한국여성정치연맹의 5대 총재로 선출되었고, 이경희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제6대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영화분야에서는 영화평론가인 유채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부 교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김소영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교수 등이 있다.

여성 법학과 교수는 총 46명으로 다른 학문에 비해 극소수의 여성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로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이화학당 이사장)이 있고,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학에서 젠더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젠더법학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출신의 김엘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교수도 여성정책 연구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이영란 법학과 교수는 최초의 여성형법교수로 지난 2002년 무역위원회 첫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이은영 전 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는 민법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고, 이 외에 전 국민대 법대 고정명 교수(현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총재), 부산대 법대 오정진 교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박미숙 연구원, 가톨릭대의 박선영 교수 등이 있다. 2003년 7월 서울대 법대 5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교수로 임명된 양현아 교수는 현재 법여성학을 담당하고 있다.

의료·보건분야를 보면, 조윤애 고려대병원 안과교수는 소아안과질환계를 발전시켰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마취과 윤덕미 교수는 통증의학, 핵의학 등의 개척자로, 서울대 의대 소아외과 박귀원 교수는 소아외과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서울대 의대 첫 여성교수이기도 하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박인숙 교수는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직선 여성 의대학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2002년에 '금녀의 구역'이라 불리던 비뇨기과에 첫 여성 전공의 윤하나 이화여대 교수가 탄생하기도 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이덕분 체조 국가대표 선수이자 국가대표 코치였던 세종대 교육대학원장, 한국여성체육학회 회장인 홍양자 이화여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리듬체조 국제심판인 김숙자 이화여대 체육과학대학 교수, 아테네 올림픽 부단장을 지낸 권윤방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 농구 국가대표선수이자 최초의 여성 농구코치였던 나정선 숙명여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 있다. 과학·기술분야에는 나도선 울산대 의대 교수이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정명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오세화 충남대 교수이자 전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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