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편안함·전통적 모던함이 조화 이루는 예술공간

연예인 단골 많아…카탈로그 배경·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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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편안함. 격조높은 가벼움. 전통적인 모던함. 정돈된 파격.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는 '퓨전'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한 여러 가지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이 호텔에는 파격적인 시설과 인테리어에서 비롯된 하드웨어적인 퓨전뿐만 아니라 손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 행하지만(whatever, whenever service)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캐주얼한 서비스에서 오는 소프트웨어적인 퓨전까지도 녹아있기 때문이다.

W 서울 워커힐은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드사의 호텔 브랜드로 (주)워커힐이 지분 100%를 투자하고 W호텔 측이 건축, 디자인, 운영을 맡기로 한 아시아 최초, 세계적으로는 19번째 W호텔이다. 이 호텔 각 공간들의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은 뉴욕의 스튜디오 가이아와 홍콩 RAD의 애론 탄, 뉴욕의 토니치 등 일일이 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세계적인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예술가들의 손을 거친 것이다.

W호텔의 'W'는 많은 것을 상징하기도 하고 그 무엇도 뜻하지 않기도 한다. 고객이 느끼는 대로 'WOW'라는 감탄사일 수도 있고, 'wonderful'의 머리글자일수도 있으며, 이 호텔의 'whatever, whenever service'일 수도 있다. 호텔 측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 고객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이 호텔의 기획단계부터 참가해 현재 마케팅과 PR를 담당하는 매니저 스티브는 “이 호텔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기대 이상의 서비스와 인테리어로 'WOW!'라는 감탄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누워도 됨 직하게 넓은 소파, 천장부터 줄로 이어진 그네형의 의자, 곳곳에 놓여있는 잡지와 보드게임도구 등은 왜 이 호텔에서 로비를 '리빙룸'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레드와 화이트의 대비가 감각적인 원더풀룸, 최첨단 미디어 시설을 갖춘 미디어룸, 한강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룸, 고객의 컨디션과 분위기에 따라 아로마테라피를 할 수 있는 센트룸 등 네 가지 형태의 객실도 인상적이다.

방송계 인사나 연예인들도 이 호텔을 좋아해 탤런트 변정수, 고소영, 김혜수 등이 단골이다. 또한 정우성의 광고, 배용준의 카탈로그 촬영을 비롯해 드라마 '왕꽃선녀님'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한강이 바로 옆에 있는 듯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나무' '키친' '토닉'에서는 다른 곳에는 없는 독창적인 퓨전메뉴를 2만∼3만원 선에서 맛볼 수 있다. 판에 박힌 일상에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W호텔의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느낄 수 있는 리빙룸에 앉아 가벼운 음료나 칵테일을 한 잔 하면 기분전환이 될 것 같다.

문의 02-465-2222

박희경 객원기자 peachi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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