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분야 여성 리더들 (8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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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여성 리더 찾기 작업의 열 번째 분야는 '여성단체 분야'다. 무엇을 여성단체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여성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여성인권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단체'를 우선 여성단체의 범주로 포함시켰고, 넓게 보아 여성주의적 관점을 단체의 주요한 관점으로 채택하고 있지 않더라도 여성이 주체가 되어 여성을 주 대상으로 활동하는 단체까지 포함시켰다.

이태영, 이우정, 이이효재, 윤정옥, 박영숙 등

여성운동 1세대로 후배들에게 역할모델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은 190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 독립운동가, 교육자이면서 여성운동가였던 김마리아, 민주화운동의 대모였던 조아라,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로서 근우회에서 활동했던 정칠성, 허정숙, 여성노동. 농민운동가였던 정종명, 여성교육. 계몽. 빈민구제사업에 헌신했던 박에스더 등이 초기 여성운동가들이었다. 이후, 80년대 초 민주화 운동의 바람을 타고 본격적인 여성운동이 펼쳐졌고, 그 이후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되어 왔다. 다른 한 축으로는 비주류 여성운동단체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사안별로 연대하는 소그룹 문화운동, 게릴라 여성운동 모임, 대학가 내 여학생 진영의 여성주의 모임까지 여성운동과 여성주의 모임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1세대 여성운동가로는 여성. 인권운동의 거목이자 평화운동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고 이우정 선생이 있다. 여성 통일운동의 주요한 기반을 만든 주역이면서 현실정치에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고 이태영 박사는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평생 가족법 개정운동에 힘을 썼고,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가족학 연구의 권위자로 많은 연구업적을 남기고 직접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든 실천적 지식인이다. 윤정옥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초대 공동대표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여성주의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을 위한 기부문화운동을 주도했고, 평민당 부총재와 13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 공동대표는 90년대 가족법 개정,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등 여성을 위한 법제정 현장에서 실무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80년대 민주화운동 열기타고 가정폭력, 성폭력 추방운동 활발

성폭력추방운동은 사회적으로 팽배해있는 성폭력에 관한 왜곡된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조에 관한 죄'라는 명칭을 '성적자기결정권 침해'라는 개념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해왔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91년에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열고 초대 소장을 지내면서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여성학 공부를 병행하며 이론과 실천을 접목해온 반성폭력 운동가이고, 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 소장 역시 반성폭력 운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우리 사회의 남성중심적인 성담론 변화에 주력해왔다.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부산 유아 성폭력 사건 등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법적인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 오고 있다. 가정폭력추방운동에서는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가 93년 인천여성의전화 결성을 시작으로 가정폭력추방운동에 앞장서 왔고, 한우섭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는 83년 여성의 전화가 만들어질 당시 간사로 활동을 시작해서 가정폭력을 이슈화, 법제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문자 서울여성의전화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장은 여성의전화 초기 자원봉사자로 활약하다 서울여성의전화 회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등을 거치며 현장 중심 상담,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정춘숙 서울여성의전화 회장은 97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과정의 실무책임자로 활동했고, 조윤숙 대구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역시 가정폭력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성매매운동은 70,80년대에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기생관광반대운동과 인신매매반대운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소리회, 두레방, 새움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김윤옥 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은 반성매매운동의 대선배로, 70년대 군사독재 시절, '기생관광'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쳤고 이후 일본군 위안부 운동을 전개했다. 이강실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현직 목사로 전북지역에서 성매매 관련법 제정 운동을 이끌었다. 이옥정은 85년 '막달레나의 집'이라는 국내 최초의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고, 김현선 '새움터' 대표는 기지촌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단체로 96년에 '새움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 86년 성매매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13개 민간단체의 연합으로 '한소리회'가 결성되었고, 기지촌 여성단체로 '두레방'이 만들어졌다.

환경, 노동, 평화, 빈민, 농민, 장애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지평 확대

여성노동운동에서는 정강자, 윤정숙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 공동대표가 사무직 여성노동자 운동을 이끌어 오면서 일터에서의 성차별 해소와 평등한 노동권 확보에 주력해왔고, 이철순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이하 한여노협) 대표와 왕인순 전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부대표는 여성노동운동계의 대표주자로, 여성들의 노동권 확보와 성차별 문제 해결에 노력해왔다. 99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여성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최상림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여성들의 노조운동을 독자적으로 본격화한 여성노동운동가이다. 환경운동 분야에서는 83년 한국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동참하고 89년부터 민우회에 생활협동조합을 만들면서 환경운동으로 영역을 넓혀온 김상희 여성민우회 공동대표가 있다. 이 외에도 전국 풀뿌리 여성 환경 활동가들과 환경 전문가들의 네트워크인 '여성환경연대'를 99년 창립한 이상영 여성환경연대 상임 으뜸지기와 오랫동안 YWCA에서 환경운동을 한 대한YWCA연합회 박은경 부회장이 있다. 반전평화운동가로는 학자이면서 평화, 여성운동가로 활동해온 정현백 여성연합 상임대표와 평화를만드는여성회(이하 평화여성회) 전 대표인 이김현숙 대한적집사자 부총재가 있다. 이 외에도 김숙임 평화여성회 공동대표, 91년 '방위비 삭감을 위한 연대모임'의 김엘리 평화여성회 정책위원, 김정수 평화여성회 일상센터소장, 박수선 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소장이 있고, 반전운동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연대를 만들고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경란 평화여성회 국제위원장 등이 있다. 2001년에는 미국의 아프간 전쟁을 앞두고 평화를 원하는 여성단체, 개인들이 모여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WAW: Women Against War)'를 발족했다.

일본군 위안부 활동가로는 이이효재, 윤정옥 정대협 초대 공동대표가 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였고, 신혜수 정대협 상임대표가 국제연대활동가이자 로비스트로서 맹활약했다. 이 외에도 야마시타 영애, 조혜란, 여순주, 이성순, 윤미향 등이 학문연구와 현장탐사를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호주제 폐지 운동가로는 98년 '호주제폐지를위한시민의모임(이하 호폐모)'을 발족해 호주제의 폐해를 꾸준히 알려왔던 한의사 고은광순, 이유명호가 있다. 또 법학과 출신으로 호주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있다. 2000년에는 여성연합, 호폐모, 가정법률상담소 등을 중심으로 114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결합해 '호주제폐지를위한시민연대(호폐연)'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여성빈민운동가로는 빈민여성의 문맹퇴치, 빈민층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명순 한국부스러기선교회 대표가 있고, 여성농민운동가로는 농민출신으로, 여성농민운동의 대모로 평가받는 김순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여성장애인운동가로는 이예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박영희 장애여성 공감 대표, 배복주 장애여성성폭력상담소 소장 등이 있다. 여성성적소주자인권운동가로는 한국여성성적소수자 인권운동 모임 '끼리끼리'의 대표를 지낸 이해솔이 있다. 이주여성인권과 관련해서는 이주 여성들이 이주자, 여성이라는 이중적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염 이수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이주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정치세력화운동과 관련해서는 이춘호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명예회장 겸 기초의회와 함께하는 여성들의 모임 공동대표, 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이었고 현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인 조선형,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인 이연주,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재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소장인 김정숙,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등이 있다.

한명숙, 신낙균, 이연숙, 지은희, 이미경, 이오경숙 등 정.관계 진출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은 열린우리당의 이미경 국회의원, 여성부, 환경부 장관을 거친 한명숙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민우회와 여성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이오경숙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을 지낸 손봉숙 민주당 국회의원, 크리스찬 아카데미 출신으로 여성신문을 통해 여성운동을 해온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인권사회위원을 지낸 유승희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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