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WTI도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0달러(0.45%) 오른 배럴당 90.03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한 달여 만에 하락했다. 9월 들어서는 7.65%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06달러(0.07%) 상승한 92.3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공급부족 우려로 지난 3주 동안 10% 넘게 뛰었다. 이번주 러시아가 석유제품 수출을 금지하고 미국의 긴축 압박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58포인트(0.31%) 내린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23%) 하락한 4320.0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8포인트(0.09%) 내린 1만3211.81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9%, S&P500은 2.9%, 나스닥은 3.6% 각각 하락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증시 약세가 지속된 것은 고금리가 장기화되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물론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