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5점…결혼·육아 직면한 20,30대 '최저'

대한민국 여성 여러분, 얼마나 행복하세요?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여성부 위민넷(www.women-net.net)이 진행한 '대한민국 여성행복지수는 얼마?' 이벤트 결과, 여성이 느끼는 대한민국 여성의 행복지수는 65점이었다.

대학조차도 남학생 '우대'

총 600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여성 행복에 점수를 주고, 짧은 글을 남겼던 이번 이벤트에서 여성들은 대한민국 여성행복지수를 평균 65점, 남성들은 67점이라고 답해 여성과 남성간의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사회생활과 함께 결혼, 육아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은 여성행복지수를 평균에도 못미치는 63점이라고 답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여성(cookielump) 은 '교수들은 남학생에게 점수를 더 준다. 이유는 가족을 부양하려면 취직이 잘 돼야 하고, 그러려면 성적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라는 성차별적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40∼50대 “그래도 살 만하다”

'결혼 후 육아, 자녀교육, 시댁 챙기기, 남편 내조에 가정 경제도 꾸려야 하는 등 의무만 많아졌다(jongy98)'는 의견은 아직도 가부장적 가족제 안에서 여성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남성의 70%에 머무르는 여성근로수당에 맞춰 행복도 30% 부족하다(pronakse77)' '23세의 나이지만 결혼하고 나니 면접조차 볼 기회가 없다(spring0330)'는 등의 답변은 취업서부터 직장 내 임금, 승진 등 차별적 구조가 여전히 여성의 사회생활을 가로막는 높은 벽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40∼50대 기혼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존재한다면서도 아이들의 건강, 가족의 행복 등 자신의 삶에 비교적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30대 남성 성평등의식 높아

'딸아이의 아빠가 되고 나서 본 여성의 권리는 비참한 수준이었다(abc1127)'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아내가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저조한 이유는 출산, 육아, 교육을 여성 혼자 떠맡아야 하기 때문(ohstr)' 이라는 의견까지 주로 30대 남성들 중에서 가부장적 가족제와 사회, 제도적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20대 젊은 남성들과 40∼50대의 남성들은 여성행복지수에 평균 6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대부분 '예전보다 여성의 지위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과 '가사노동을 돕는 가전제품이 발달해 여성들이 편해졌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김미량 위민넷PD

(webpd@women-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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