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배 차량 2000여대 대상 ‘부딪힘 방지 패드’ 등 지원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하 공제회)는 18일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정문 앞에서 ‘택배노동자 안전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공제회는 배달라이더, 대리운전기사, 가사·돌봄노동자, 프리랜서 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직으로 배달라이더 안전교육, 심야이동형 쉼터 셔틀운행 시범사업 등을 진행해 이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플랫폼 기반 종사자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보호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각종 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택배차량 2,000여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재단의 지원으로 지난 5월부터 약 1억 6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단은 택배차량 2000여대에 △부딪힘 방지 패드 △안전고리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 △차량 상·하차시 성인 평균키 보다 낮은 적재함으로 인해 발생되는 머리부딪힘 사고 예방 △적재함문 여닫힘 사고 예방 등 택배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건강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이번 사업은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건강권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안전물품 전달식은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동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5월 ‘플랫폼노동종사자 안전기반 조성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 이외에도 공제회와 함께 2021년 10월부터 플랫폼노동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자산형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만 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는 이번 성공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사회적 안전망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플랫폼·프리랜서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으며,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