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태강피쉬' 김영경 사장

주부 노하우 담아 24시간내 배달...신선도 떨어지면 100% 환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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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힘겨워 한다는 수산물시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온라인을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젊은 주부들로부터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산물 도매를 취급하고 있는 수협중도매인(주)전국수산 김영경 (45) 사장. 두 자녀의 어머니이면서 단아한 이미지로 봐서는 험난한 업종 중 하나인 수산물시장에서 그것도 50여명의 직원을 둔 최고경영자(CEO)의 지위에서 종사한다는 게 자못 의외였다.

그런 김 사장이 온라인시장에까지 뛰어든 것은 불경기를 앉아서만 탓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김 사장은 대다수의 젊은 주부들이 과거와는 다르게 시장에 직접 가는 것을 번거로워 한다는 사실에 착안, 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인터넷 주문을 통해 생물 수산물의 싱싱함을 가정에서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한 것.

김 사장이 개설하여 운영하는 인터넷 태강피쉬(www.tkfish.com)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손질이 쉽지 않은 수산물을 깔끔히 다듬고 위생 처리·포장하여 전국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김 사장에 따르면 “여성의 몸으로 수산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콘셉트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인터넷 쇼핑몰이라 판단되어 살아있는 생물 수산물을 클릭 한 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태강피쉬를 통해 주문 받을 수 있는 수산물 수는 80여 가지에 이르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30여 가지에 이르는 패키지 형태의 제품도 준비돼 있다.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잡아올린 문어와 갑오징어는 물론 제주 생물 갈치와 남해안의 생물 고등어, 삼치, 참가자미, 국내산 생물 꽃게, 생굴과 해삼, 멍게, 바지락 등 싱싱한 어패류까지 총망라돼 있다. 또 해물탕과 해물찜, 낙지전골, 꽃게탕, 대합탕 등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도 판매한다. (문의 080-500-0450)

구리=최귀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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