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요정 '대원각'이 불교·천주교 교류 장으로
최고급 요정 '대원각'이 불교·천주교 교류 장으로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4-3.jpg

대사관과 고급주택이 모여 있는 한적한 성북동에 절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는 마치 먹물로 쓴 듯한 '길상사'라는 한글 간판이 조그맣게 붙어 있고 건물, 나무, 다리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기품있게 조화를 이룬다.



원래 길상사는 절이 아니라 1960∼80년대를 풍미했던 '대원각'이라는 최고급 요정이었다. 대원각 요정 주인인 길상화 보살은 법정 스님의 책에 감명받아 87년대 대원각 부동산 일체를 법정 스님에게 기증할 뜻을 밝혔고, 마침내 96년 법정 스님이 94년부터 주선하고 있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장소로 이 곳을 기증하였다.



전근홍 사무장은 길상사의 특징을 “다른 절과는 달리 종교의 벽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특히 천주교와의 교류가 활발해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 길상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차를 함께 하는 모습은 새로울 것도 없다”고 말한다. 이는 명동성당에 가서 강연을 하고 길상사 개원법회에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여러 천주교인이 참석하는 등 타종교인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자 하는 법정 스님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길상사의 이러한 정신은 천주교 신자인 한국 조각계의 거장 최종태 교수가 조각한 관세음보살 석상에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다.



@b4-4.jpg

절 입구에 사천왕상이 없고 지붕과 서까래가 오색단청이 아닌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청인 것이 위압적이지 않아 마음이 편안한가 했더니 '열린' 절이라서 그랬던가 보다. 극락전 앞에서 신도들이 나무 그늘에 앉아 즐겁게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은 잔잔한 미소까지 머금게 한다. 나지막한 언덕을 타고 올라가니 길상화 보살의 공덕비를 비롯해 스님들의 처소와 시민선방이 있어 고요하면서도 평화롭다.



길상사에서는 불교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편하게 다가가고자 매년 초파일 즈음에 대중가수를 초청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고, 여름에는 대화의 광장을 갖고 불교도 알리려는 취지에서 일반인, 중고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련회도 연다. 월북한 소설가 상허 이태준의 옛집이며 현재 찻집으로 개방 중인 수연산방과 한용운이 만년에 기거한 심우장이 길상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길상사를 방문할 때 함께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문의 02-3672-5945,6





박희경 객원기자 peachist@naver.com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