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연구 대가 제인 구달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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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연구의 대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70·사진) 박사가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장류연구소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초청으로 방한, 환경보호 운동의 중요성을 '전도'했다. 특히 이번 구달 박사의 방문에선 지난해 '루츠 앤드 슈츠'(Roots and Shoots, 뿌리와 새싹) 프로그램을 소개한 뒤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있다.

구달 박사는 9일 서울 관철동 (주)교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뿌리와 새싹'운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 청소년 및 젊은 환경운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모임에 참석해 “'루츠 앤드 슈츠'가 의미하듯,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뿌리를 다지고 줄기를 튼튼히 하면 다리나 벽돌벽까지 허무는 힘을 낼 수 있다”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젊은이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날 모임에는 (주)교원 월간 '과학소년', 한국과학문화재단, 서울대 녹색가게 회원 등을 주축으로 7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해 '뿌리와 새싹'운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의 '뿌리와 새싹'운동은 새집 짓기, 버려진 애완동물 연구를 비롯해 노인정, 요양원 방문 등 한국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모색될 계획이다.

제인 구달 박사가 91년 탄자니아에서 시작한 '루츠 앤드 슈츠'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젊은이들이 참여해 환경·동물·지역사회 분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활동을 펼치는 운동으로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서 7500개 모임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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