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씨는 무대인사에서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제 마음을 담아 노래 부르겠습니다”라고 말해 지켜보던 동료가수의 눈시울을 적셨다. 길씨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인순이씨도 안타까운 마음에 목이 메여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길씨는 암세포가 골반까지 퍼져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원음방송(서울FM 89.7MHz)의 '길은정의 노래 하나 추억 둘'의 DJ도 계속 맡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 라이브로 음악사연을 전달해주는 '라이브 우체통' 코너도 계속하기로 해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