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천주교·개신교 등 여성신도 교육 세미나

여성기독교단체도 개혁 성명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은 11월 9일 봉은문화센터에서 '종교별 여성신도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천주교, 개신교, 불교 내에서 이뤄지는 지도자와 평신도 대상의 여성신도 교육을 소개하고, 여성신도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강영옥 가톨릭대학교 전임연구원은 천주교에선 가톨릭 여성연합회, 여성소위원회, 교구 차원에서 여성신자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여성 존엄성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과정과 여성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선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는 여성신도 교육을 통해 “여성신학의 관점에서 여성의 자발적 의식화를 이루게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평등의식에 맞춰 영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과 '생명살림'관점의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수경 동국대 강사는 “불교와 연관해 자기 계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0월 29일 기독교회관에선 기독여민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4개 여성기독교 단체가 공동으로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기독여성 간담회'를 열고, '온전한 여남평등 신앙공동체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교회 활동에 성인지적 관점의 정책 마련 ▲교회 내 의사결정 기구의 여성대표 30% 참여를 통한 여성 참여 확대 ▲교단 연합 추진 활동에 여성과 남성의 균형 있는 참여를 촉구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