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주 선불금 탕감 동참 서명

“집창촌을 희망 터전으로 바꿔달라”부산·인천 시범 지역 선포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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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완월동, 인천 옐로하우스 집결지 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지원사업 촉구 공동기자회견'이 10월 27일 서울 안국동 걸스카우트 회관에서 열렸다.

인천과 부산지역에서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이 여성 단체들과 함께 탈성매매를 위한 자활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촉구했다.

부산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의 상조회인 완월동 '해어화'와 인천 숭의동 옐로하우스 상조회는 10월 27일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완월동과 옐로하우스 지역을 집결지 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고 탈성매매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매매피해 여성들은 “10월 19일 집결지 여성 대표단이 서울 청량리 집회 이후 성매매방지법을 청원했던 여성단체들에 항의방문 했으나대화 과정에서 오해가 풀렸다”며 “여성단체가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를 주장하고 있고 탈성매매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알게 돼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결지 여성들은 “성매매방지법이 취지와는 상관없이 단속과정에서 폭언과 욕설 등으로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성매매방지법이 처벌보다는 탈성매매 지원 위주로 진행 ▲탈성매매와 자활교육을 적극적으로 홍보 ▲모든 과정에서 여성들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완월동 해어화 소속 한 여성은 “성매매를 원하는 여성은 없다. 우리는 탈성매매를 원하지만 모든 결정을 우리들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여성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인천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이 성매매 여성들의 선불금을 무효로 하고 복지후생에 관한 모든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하는 서명이 담긴 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성부가 10월 27일 집결지 프로젝트 시범사업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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