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령·지역 차별 최소화…성평등 채용문화 선두

KBS가 2005년 예비사원 채용에 성, 연령, 지역 차별을 최소화하는 채용 관행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합격자 비율이 KBS 공채 사상 처음으로 53%에 이르러 성평등한 채용 문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KBS 인사팀의 김기봉 채용담당은 “최근 3년간 여성 채용 비율이 40% 가까이 될 만큼 우수한 여성 지원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추세”라며 “공정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부터 실시한 응시 연령 제한 폐지로 만 30세 이상이 7명 합격했다. 지방대 할당제와 장애인 우대 채용제에 따라 44명의 지방대 학생, 기자 분야에 지체장애 3급의 장애인이 합격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김상희 정강자 윤정숙)는 27일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적 채용문화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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