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지난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전쟁 중인 베트남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각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잠시 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또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중 열린 공식 만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도적 구호품 지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젤렌스키 부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