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여성의 직업관은

1020 여성의 10명 중 9명 이상은 '직업'을 필수적인 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가정 일과 상관없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높았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연보'에 따르면 2003년 15~1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1.3%로 80년 34.4%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이는 여성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경제활동 참가인구의 감소로 보인다.

10대를 제외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해 2003년 20~2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5%(80년 53.5%), 25~29세 여성의 경우는 60.5%(80년 32%)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여성 취업자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15~19세 여성의 취업은 1.7%(80년 10.7%), 20~29세 여성의 취업은 24.1%(80년 26.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80년에는 20대 여성의 취업이 전체 여성 취업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3년에는 2.1%가 감소해 40대 여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의 '2002년 사회통계조사보고서'에선 여성의 직업관을 살펴볼 수 있다. 15~19세 여성의 93.6%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 중 가정 일에 상관없이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63.5%를 차지했다. 20~29세 여성은 95.1%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1.1%가 가정 일에 관계없이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가정과 관계없이 취업해야 한다는 의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선호 직업은 무엇일까. 한국갤럽이 2004년 6월 남성 856명, 여성 87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여론조사에서 선호하는 직업으로 10대는 교사(20.3%), 의사(14.4%)를 꼽았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가 2003년 9월 대학 4학년생 3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대생의 18.3%가 연구개발, 14.8%가 기획, 11.3%가 인사 파트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