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노래박물관'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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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역사를 일별할 수 있는 남이섬 노래박물관이 개관됐다. 사진은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재단법인 노래의 섬(이사장 이중한)이 추진한 남이섬 '노래박물관' 개관식이 8일 열렸다. 춘천MBC 박유남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민웅기 남이섬 대표이사, 이계영 부사장, 이중한 이사장, 이계경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원도 춘천시의회 박광한 의원, 문화관광부 박영진 사무국장, 한국연예협회 석현 이사장, 건립추진위원장 이백천(가요평론가)씨를 비롯하여 가요계 원로 50여명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행사엔 삼성노블카운티합창단의 공연과 대중가요사 전시 관람 및 김도향, 이미배 등 국내가수의 야외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이어졌다.

박물관은 대중가요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실,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 일반인 누구나 비디오와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AV룸,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녹음 체험과 음반작업이 가능한 녹음실, 공연장, 악기 체험실, 명예의 전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박물관은 99년 한국대중가요의 사회·문화적 인식 향상과 대중적 참여와 보급을 통해 대중가요를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기획의도로 추진된 민·관 합작 사업이다.

이 기획은 남이섬 소유주인 민웅기 경춘관광개발 대표가 부지 1만여평을 기증하면서 활기를 띠게 된 것. 이에 한류열풍에서도 나타나듯이 대중음악의 해외진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 기여를 고려해 2000년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노래박물관사업 계획 발표, 2002년 기공식과 착공신고, 2003년 사용승인을 얻어 8일 개관식을 가졌다.

노래박물관 측은 이번 개관의 의미를 “박물관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토대가 되는 가요사 연보정리와 자료실정리에 따른 전시실 개관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내년 5월까지 전시 내용을 보강해 본격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획·홍보실장 김진숙(33)씨는 “노래박물관은 박물관만의 성격보다는 전시와 공연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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