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8억 달러 적자 전환

4월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 적자가 전체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월 1억6천만 달러 흑자에서 한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 1월에 42억달러 적자, 2월 5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3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올들어 4월까지 적자는 53억7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4월 경상수지 적자는 서비스수지가 이끌었다. 가공서비스수지가 5억4천만 달러 적자, 여행수지 5억 달러 적자 등 모두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5억8천만 달러 흑자였다. 4월 수출은 491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8% 줄었다. 수입은 485억3천만 달러로 13.2% 감소했다.

3월 적자를 면하게 했던 배당소득수지는 5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본원소득 수지도 9천만 달러 적자였다. 배당소득 적자가 5억5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본원수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이다. 

4월 금융계정은 48억2천만 달러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8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천만 달러 줄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5천만 달러 늘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53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