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지방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1%)은 상승 전환,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6%→-0.05%)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0.30% 올라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13%→0.20%)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서초구(0.21%→0.10%)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0.09%→0.07%), 동작(0.07%→0.07%)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5%→0.08%)가 주요 대단지, 용산구(0.04%→0.08%)가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올랐다. 성동구(0.01%)는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광진구(0.00%)는 전주(-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양천(-0.02%→-0.01%), 강서(-0.04%→-0.02%)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낙폭은 줄었다.
부동산원은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 중이지만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도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0.00%→0.04%)도 상승세에 들어섰다. 중구(0.14%→0.20%)와 연수구(0.04%→0.08%)에서 저가매물 소진 후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04%→-0.01%)는 미사·동탄·위례신도시 등을 위주로 상승했다. 하남시(0.18%→0.25%)는 덕풍·망월·풍산동 주요단지, 화성시(0.09%→0.22%)는 영천·청계·반송동 대단지, 성남 수정구(0.09%→0.2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 영통구(0.08%→0.14%)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5대광역시 매매가는 0.08% 내렸고 8개도도 0.05% 하락했으나 세종시는 0.18%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0.06%)보다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5%→0.03%)은 상승폭 축소됐다. 지방(-0.09%→-0.08%)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12%→-0.10%), 8개도(-0.08%→-0.08%), 세종(0.03%→0.08%))됐다.
시도별로 세종(0.08%), 서울(0.03%)은 상승했다, 대구(-0.16%), 제주(-0.14%), 울산(-0.14%), 충남(-0.11%), 부산(-0.10%), 전남(-0.09%), 전북(-0.09%), 경남(-0.08%), 강원(-0.0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