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종주국인 한국과 한류 문화 알릴 것
반도체 경기침체 영향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 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언팩에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상·하반기 두 차례 연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신제품이, 하반기에는 폴더블 신제품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 번째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만 언팩을 진행했다.

그동안 폴더블 제품을 알리는 하반기 언팩은 홍보 효과,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미국에서만 진행돼 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라며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오포·구글 등이 연이어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갤럭시 언팩 서울 개최로 폴더블폰 종주국인 한국과 한류 문화 등을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행사 시기도 8월 둘째 주에서 7월 말로 2주 앞당겼다. 그간 언팩이 수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날짜는 7월 2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팩 시기를 앞당긴 것은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폴더블폰을 조기에 출시해 3분기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에 대항하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언팩 행사는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앞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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