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자 정세화 교수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교수가 38년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

서 써놓은 글들 중 일부를 모아서 한정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서장인

‘나의 삶, 나의 학문’만 새로 쓰여진 글로 정교수의 학문과 삶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머리말에서 “주어질 때마다 발표해왔던 생각의 조각들을

추려 엮어내게 된 것은 여러분에게 내 모습의 일단을 보여드림으로써

작별의 징표로 삼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세화 교수는 처

음에 철학에 뜻을 두고 출발했다.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이화여대

~71.jpg

교육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정 교수는 듀이의 교육이론을 연구하였다.

동양교육 사상과 여성교육 연구에 관심을 가졌던 정교수는 등의 저서와 함께 교과과정의 성차별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하였다. 여성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83년부터 89년까지 6년간 이화여대 여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95년

부터 1년반 동안 한국여성개발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0년대 들어 뒤늦게 박사과정을 시작한 정교수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한국여성교육이념의 이기철학적 연구’를 썼다. 이 연구를 통해 만

나게 된 기철학의 세계는 정교수의 학문적 기착지이기도 하다.

현재 정 교수는 18세기 한국최초의 여성철학자였던 임윤지당의 기철

학에 흠뻑 빠져 있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임윤지당의 생애

와 사상을 깊이 연구하겠다”고 정 교수는 밝혔다. 정세화 교수의

정년퇴임 및 출판기념회는 9월 5일 오후 3시 이화여대 경영관 홀에서

열린다.(문의 02-360-2611).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