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초 6학년 유소정, 3학년 유재성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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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초등학교 6학년 유소정, 3학년 유재성 남매는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플리마켓에 참석해 직접 만든 팔찌와 재사용품 등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 전액을 2일 적십자에 기부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한 초등학생 남매가 직접 만든 팔찌와 재사용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전액 기부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2일, 초등학생 남매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만원이 담긴 흰 종이봉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서울 발산동 가곡초등학교 6학년 유소정, 3학년 유재성 남매는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플리마켓에 참석해 직접 만든 팔찌와 재사용품 등을 판매했다.

이렇게 모인 판매 수익금 5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다 남매는 학교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은 기억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를 결심했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흰 종이봉투에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전해온 남매의 기부금을 지역사회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에 보탤 계획이다.

적십자봉사원인 할머니 최현숙씨의 선한영향력을 자연스레 보고자란 남매는 매월 5000원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기후원에도 참여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누나인 유소정 학생은 “가족과 함께 회의했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정했다”며 “동생과 함께 또다시 도움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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