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모래 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있다. ⓒWKYC Channel 3 화면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모래 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있다. ⓒWKYC Channel 3 화면 갈무리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행사 중에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 나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벤 라볼트 백악관 홍보국장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없다”면서 “악수를 하다가 무대 위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다”고 트윗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진 일로 다음 대선에 출마한 그의 건강 상태를 문제 삼을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됐다.

백악관 대통령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걸음걸이가 크게 붉안정해졌다고 인정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다가 넘어질 뻔한 적도 있다.

바이든 측근 인사들은 바이든이 매우 건강하며 충분히 격무를 감당할 체력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매일 운동해 과체중이 아니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자신의 나이를 문제 삼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다. 공군사관학교 연설에서도 자신의 나이를 두고 “300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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