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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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힘입어 뉴욕증시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3.30포인트(0.47%) 오른 3만3061.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1.19포인트(0.99%) 높은 422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70포인트(1.28%) 상승한 1만3100.9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종가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전날 밤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된 것이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아직 상원 문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안은 31조3810억달러(약 4경2000조원)인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2025년 1월1일까지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재무부는 채무 이자 지급 등을 위해 기존 한도를 초과해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2일 표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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