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아줌마의 초딩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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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갖게 되는 성에 대한 호기심을 인정하고 공적인 담론으로 만들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저자가 이번에는 초등학생의 성을 이야기한다. '9sungae.com'에 가장 많이 올라온 초등학생들의 질문과 상담내용을 모아서 발간한 이 책은 가슴이 커지고, 음모가 나는 등 2차 성징을 겪는 아이들의 고민을 담아낸다. 어쩐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로만 여겨져 누구에게도 묻지 못했던 성장의 징후들을 과장이나 숨김 없이 만화로 그려내, 새롭게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밝고 당당하게 받아들이자고 말한다. 어른도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성교육 지침서. 구성애 지음/올리브M&B/1만원

릴랙스, 내게 필요한 완전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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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직장뿐 아니라 심지어 휴일이나 여가를 즐기는 동안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1001가지 휴식과 평온을 제안한다. 누구보다 휴식이 필요하지만 내일도 변함없이 직장으로 향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모든 걸 다 던져두고 떠나기를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 스트레스 해소와 자기관리의 전문가인 저자는 지붕이 그려내는 선을 바라보며 출근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명상에 잠겨보고, 긍정적인 문장 100개를 모아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마이크 조지 지음/이재원 옮김/거름/1만2000원

이야기가 있는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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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도 유행을 타는 요즘, 남들이 모두 가니까 덩달아 떠나는 여행은 재미없다고 말하는 책이 나왔다. 세계 200개국 이상의 나라를 여행한 지은이 오기노 요이치는 세계의 불가사의를 알게 되면 저절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거라며,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한 지도읽기를 시도한다. 인도양 최후의 낙원인 몰디브 섬이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한 까닭, 태평양까지 모래를 날려보내는 중국 대륙의 힘, 두 개의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여권을 갖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주민에 대한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오기노 요이치 지음/김경화 옮김/푸른길/1만원

세계분쟁과 평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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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을 내세운 미국의 폭력적 패권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 곳곳의 분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에서 떨어져 나오려는 바스크 분리주의와 일부의 폭력행위, 발칸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이해관계와 이로 인한 소수민족의 어려움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테러와도 같다. 더구나 전세계 분쟁 지역에서 징집되는 18세 이하의 소년병은 조작하기 쉬운 '인간병기'로 키워지고 20분마다 대인지뢰가 터지는 지금, 우리의 현실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비극이다. 저자는 이러한 분쟁의 배후에 있는 원인들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평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자고 말한다.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엮음/아르케/1만1000원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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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갯벌 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교재는 생물도감 수준에 불과했다. 화가 조광현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갯벌을 보여주기 위해 18개월 동안의 취재를 거쳐 74종의 생물을 손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더해진 갯벌의 이야기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갯벌에 대한 애정을 키워준다. 8000년 전부터 시작돼 '세계 5대 갯벌'에 이름을 올린 서해안 갯벌, 시화호의 끝나지 않은 비극, 간척 사업의 역사 등 갯벌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삽화와 함께 펼쳐진다. 이혜영 글/조광현 그림/사계절/1만1500원

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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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앤 앤더슨은 20여년 동안 헌신적인 아내와 어머니로서 가족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자식들이 자라나 그녀의 '둥지'를 떠나고 남편과의 사랑도 식자 '관계'에 짓눌려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녀의 첫 번째 논픽션인 이 작품은 남편과의 별거에서 재결합에 이르기까지 케이프코드의 작은 어촌에서 혼자 생활한 1년을 다루고 있다. 케이프코드에서 만난 92세의 여인에게서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은 그녀는 자신의 삶이 품은 가능성을 깨닫고 생의 후반부를 향해 뛰어든다.'나는 나를 찾기에 충분할 만큼 길을 잃고 헤매었다'는 부제는 가부장제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인 모든 여성에게 던지는 작가의 한 마디이다. 조앤 앤더슨 지음/박은희 옮김/따님/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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