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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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570개 고교·학원 등 고사장에서 수험생 46만3675명이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치른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재학생은 2만5098명 감소했고, 졸업생은 1만1625명 증가했다. 전체 지원자는 1만3473명 줄었다.

지원자 중 N수생의 비율은 19%로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때 16.1%를 넘었다. 수능에서는 반수생까지 합류해 졸업생의 비율이 30%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등 졸업생의 비율은 31.1%였다.

이번 모의평가는 앞서 실시된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달리 재수생 등 N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이라는 의의가 있다. 평가원은 6월·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 수준을 분석해 그해 본수능 출제에 활용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 3월 올해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EBS 교재 내용을 수능 출제에 활용할 때, 수정·변형의 정도를 약화시켜 수능 문항과의 유사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날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에서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특정 선택과목 쏠림도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힌다. 수학 '미적분', 국어 '언어와 매체'가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다는 인식에 따라 쏠림 현상이 계속된 만큼 이번 6월 모의평가 응시율도 관심사다.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은 학교, 학원 등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증상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강력히 권고받고, 확진자가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 내 분리 시험실 또는 시·도별 별도 시험장을 운영한다. 

온라인 응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응시하거나, 시험 종료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수령해 자택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누리집에 답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

평가원이 채점한 올해 첫 모의평가의 공식적인 성적표는 정답에 대한 이의심사 등을 거쳐 오는 28일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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