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평범한 엄마의 '우등생 그릇' 만들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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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들의 필독 도서 목록에 새로운 책이 추가되었다. 베스트셀러 1위(알라딘 9월 첫째주 종합 부문)에 올라있는 '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에는 '우리 아이 우등생 만드는 생생한 공부 지도법'이라는 매력적인 부제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제목대로만 된다면, 학원에 과외까지 시키는데도 제자리걸음인 아이의 성적에 애를 태우는 수많은 부모에게 구원의 복음이 아닐까.

초등학교 4학년은 학습부진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 학업 난이도가 상승하는 이 시기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이후의 성적에 끊임없는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아이가 공부하는 재미를 잃어버리면 '시켜서 하는'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무조건 윽박지르기보다는 지식을 담을 수 있는 아이의 '그릇'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리며 집중력을 키우고, 오답노트를 만들며 개념을 정리하는 것도 그릇을 키워주는 한 방법. 퀴즈를 통해 문단을 이해하고 현장학습을 통해 사회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얼마나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냐는 것이다.

16년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 김명옥과 엔지니어링 회사를 운영하며 자녀 교육에 소홀했던 김강일 부부는 유명한 선생님도 교육심리학자도 아니지만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일을 접었다. 이들의 '그릇' 만들기를 통한 공부는 평균 50점에 머물던 아이를 1년 6개월 만에 전교 1등까지 올라가게 하는 등 기적 같은 실례를 이뤄냈다. 평균 60~70점에 머물던 수진이는 공부 시간이나 분량과 상관없이 '틀린 것은 무조건 다 알고 일어나기'방법을 통해 중학교 1학년 중간고사에서 평균 98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가 50점이 채 되지 않던 승주는 1년이 넘게 집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재미있는 학습을 유도한 결과 6학년 때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집단의 평균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는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그릇 키우기'작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꼭 필요한 일이다.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던 이 진리가 '우등생 아이를 두기 위한 희망 지침서'가 엄마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서김현지 객원기자 irgend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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