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AP/뉴시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동창리=AP/뉴시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32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고도, 속력,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에 'J얼러트'(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를 발령했다.

일본 공영 NHK 이날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6시반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32분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그러나 오전 7시3분쯤 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을 이날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발사하겠다며 이를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2016년 2월7일 '광명성 4호'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광명성' 발사체에 위성을 실어 발사했다.

일본 측은 북한의 이번 정찰위성 발사 통보에 따라 한반도 서해와 동중국해 일대 등 총 3곳에 항행경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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