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여성 시의원 성추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여성 시의원 성추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가 경기 부천시의회 합동 의정 연수기간 중 ‘여성 시의원 성추행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들은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호 의원의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행한 ‘폭언 및 성비위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은 성비위 행위에 대해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박성호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르게 실행하고,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9~11일 전남 진도·목포·순천 등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 연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으나 박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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