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실버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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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키보드 버튼을 125% 확대한 노인용 한글키보드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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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의자겸용 보행카.

시력 감퇴를 겪는 노인들을 위해 커다란 숫자판이 그려진 '효도전화기'를 비롯, 노인들의 원활한 사회 생활을 돕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어르신용 한글 키보드 '미투(ME-TOO)'는 노인들의 컴퓨터 접근도를 높여준다. 2002년 통계청의 '정보화실태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는 5.4%로 인터넷 이용가능자는 4.4%에 불과한 실정에서 미투는 노인들을 위해 커다란 자판과 쉬운 기능조작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사)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와 벤처기업 (주)넥스월드가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3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미투는 '나도 컴퓨터를 한다'는 뜻으로, 기존 키보드 버튼을 125% 확대한 큰 버튼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보드 자판 배열과는 달리 영자를 ABC순으로 왼쪽에, 가운데 부분을 한글 자음을 가나다순으로, 왼쪽 부분을 모음만으로 구성, 노인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영어 중심의 기능표현을 한글로 표현했으며 인터넷, 복사, 붙이기, 저장, 인쇄 기능을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 단순한 조작으로도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다. 미투는 현재 전국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문의 02-525-7810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보행카'도 나와있다. 보행카란 유모차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바퀴 네 개가 달려 있어 평소 노인들이 이를 지지대 삼아 밀고 다니다가 힘이 들면 주차 브레이크를 내리고 좌석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팡이 꽂이와 다용도 가방이 부착되어 수납의 편리성을 높였다. 문의 2207-8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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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혈당 측정서비스가 가능한 LG텔레콤의 당뇨폰.

LG텔레콤은 헬스피아와 함께 '당뇨폰'(LG-KP8400)을 개발해 종합적인 당뇨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뇨폰은 당뇨병 환자-의사-병원을 연계해 체계적인 당뇨관리가 가능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배터리 팩에 꽂으면 혈당이 측정되고 온라인 데이터센터에 측정결과가 저장되어 분석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관리, 식단요법, 투약관리 등 주치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를 위해 1일 1회 환자 관리 상황에 대한 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문의 1588-7566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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