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신간
6월 26일 국내 정식 출간 예정

STILL MAD 원서 표지.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STILL MAD(여전히 미쳐 있는) 원서 표지. ⓒ북하우스 퍼블리셔스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거장들이 40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분석했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40년 만에 『여전히 미쳐 있는』을 국내에 출간한다.

평생 ‘여성의 글쓰기’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전작과 달리 무대를 현대(1950~2020년)로 옮겨와 우리 시대 여성 작가들을 꼼꼼하게 조명한다. 저자들은 70년 동안의 시간을 ‘여성 작가들의 삶과 글’ ‘함께하고 경합한 여성 활동가들’ ‘여성 문학과 페미니즘 정치의 교차’ 등의 키워드로 재구성해낸다.

5년간의 집필 끝에 출간된 이 책은 문단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여성 활동가, 페미니즘 연구자들의 삶과 작품까지 아우른다. 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와 운동으로 승화시킨 인물들을 호명한다.

이와 함께 페미니즘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보수적인 여론의 썰물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2016년 이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는지, 그 동안 여성들의 분노가 어떻게 세상에 표출됐는지를 추적한다. 두 저자는 6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 사상을 선명하고 생생한 맥락에 놓는다.

북하우스 퍼블리셔스는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함께 이번 신작의 북펀드를 열었다. 펀딩 마감은 6월 8일까지다. 책은 6월 26일 정식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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