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트위터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트위터

미국 공화당 소속의 떠오르는 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CNN은 23일(현지시각)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일론 머스크와 함께 공화당 대선 예비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대번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드샌티스는 24일 오후 6시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공동 행사를 열 예정이다. 그는 공화당 대선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이번 행사에 맞춰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선 캠페인 공식 영상을 공개한다.

드샌티스가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한 것은 2024년 공화당 후보 지명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려는 더 큰 시도의 하나로 우익 유력인사들의 충성심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올해 44세인 드샌티스는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주요 도전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선거 운동 시작에 대한 불확실한 성과 때문에 여론 조사 및 기부자들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드샌티스가 트위터로 대선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인종차별적이거나 상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 등을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계정이 복원됐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설립한 '트루소셜에 캠프를 차렸다. 

머스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렇게 큰 발표가 이뤄지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NBC는 “디샌티스 주지사 측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트위터를 대선 캠페인의 핵심 근거지로 삼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여론조사상 공화당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번 출마 선언을 계기로 두 후보가 박빙 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이들 외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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