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300명, 장관보다 연봉 높아
중소기업은행장 4억3000만원 '최고'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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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 340명 중 300명은 공공기관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정부 부처 장관보다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9명은 대통령보다 보수를 더 받았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상임 기관장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40곳 중 300곳은 상임 기관장의 연봉이 장관보다 높았다.

지난해 장관과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의 연봉은 1억 3718만 9000원이었다.

공공기관 340곳 중 88.2%인 300곳의 상임 기관장 연봉이 이보다 더 높았다는 의미다.

이 중 134명은 국무총리(1억 8656만 2000원)보다 보수를 더 받았고, 29명은 대통령(2억 4064만 8000원)보다도 연봉이 높았다.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8500만원 정도로 장관보다 높고 국무총리와 비슷했다.

상임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4억 3103만원)이고, 한국투자공사(4억 2476만 3000원)도 4억원이 넘었다.

이어 국립암센터(3억 8236만 1000원), 한국산업은행(3억 7078만 2000원), 한국수출입은행(3억 7078만 2000원), 기초과학연구원(3억 316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 930만 7000원), 신용보증기금(3억 774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 630만 7000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상임 기관장 340명 중 66.8%인 227명은 전년보다 연봉이 올랐고, 31.8%인 108명은 내렸다.

5명은 동일했다.

지난해 상임감사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장관보다 보수를 더 받았다.

상임감사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 97곳 중 73.2%인 71곳의 상임감사 연봉이 장관보다 높았다.

상임감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상임 기관장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은행으로 3억 1049만 6000원에 달했고, 한국투자공사도 3억 624만 6000원으로 3억원이 넘었다.

공공기관 상임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 6200만원으로 장관보다 높고 국무총리보다는 약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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