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홍수형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홍수형 기자

재작년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수십억 코인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에 대해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남국 의원은 지금 사퇴해도 하나도 과하지 않다”며 “이런 분이 공직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에 대해 “불법의 문제는 아직이고 그거는 모르는 것”이라면서도 “24시간 돌아가는 코인장에 영혼이 있는 분이고 여의도에는 거의 알바 개념으로 와 계셨던 분인 것은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자진 탈당에 대해서는 “그냥 도망간 것 아니냐”며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스스로 신청한 뒤 자료도 안 내고 그냥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은 김 의원을 영원히 제명 조치해야 한다”며 “무소속이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근접불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재작년 8월 권익위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되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여당에선 윤 전 의원과 김 의원의 대처를 비교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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