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무료 참여, 수익금 전액 시민지도자 육성 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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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연습을 위해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 모인 여섯 명의 교수들. (왼쪽부터) 김창남 박경태 김동춘 신영복 김진업 교수, 김성수 총장. <이기태 기자 leephoto@>

교수들이 강의실 밖, 콘서트 무대에서 인기가수들과 노래를 한다고 화제를 모은 '인권을 노래하는 교수 평화를 이야기하는 가수 Shout Asia2004'. 성공회대 개교 90주년 행사로 기획된 이 콘서트의 진짜 주인공은 윤도현 밴드, 강산에, 김C다. 그런데 가수보다는 오프닝 게스트로 참석하는 성공회대 여덟 명의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첫 연습을 위해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 모인 여섯 명의 교수(조효제, 한홍구 교수는 학회로 인해 불참)는 처음으로 맞춰보는 노래가 잘 되지 않아도 즐겁기만 하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이 아시아 시민사회 풀뿌리지도자 육성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쪽에서는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높이 평가하고 많이 배우고 싶어 합니다. 한국의 시민운동과 민주화 역사를 배우러 온 사람들을 위해 쓰일 기금이에요”(김성수 총장)

“학교에 노래 잘 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오죽하면 교수 연수회 가서 기타치고 노래하느라 밤을 새운다니까. 이번 공연도 우리 학교 선생님들 노래문화의 연장선일 뿐이야”(신영복 교수)

참가 교수들은 오랜 세월 동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공연에 선발되었다고 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성공회대 김성수 총장을 비롯해 신영복 대학원 원장, 김창남 문화대학원 교수, 박경태 사회과학부 교수, 김동춘 사회학과 교수, 김진업 교수, 조효제 NGO대학원 교수, 한홍구 교양학부 교수 등 여덟 명의 교수가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내가 만일' '할 수 있을 거야'를 합창한다. 또 '노래를 찾는 사람들' 원년 멤버인 김창남 교수가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를 예정이다. 10월 2일 세종대학교 대양홀(티켓 4만원, 2만원), 문의 02-2610-4103 (성공회대 홍보과)

한정림 기자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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