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호주 오픈 복귀 예정

2020년 9월 10일 오사카 나오미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와 경기하고 있다. ⓒ뉴시스
2020년 9월 10일 오사카 나오미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와 경기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6)가 ‘출산 후 복귀가 가능하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나보다) 성적이 훨씬 떨어지는 남자 운동선수들을 걱정하는 게 어떠냐”고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나저나 갑자기 내 커리어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이미 아이가 있으면서 성적이 훨씬 떨어지는 남자 운동선수들이 많다. 차라리 그들을 걱정하는 게 어떠냐. 걱정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이를 남성과 여성의 문제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현실을 보자”고 덧붙였다.

오사카는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하며 산부인과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캡처=오사카 나오미 인스타그램
오사카는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하며 산부인과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캡처=오사카 나오미 인스타그램

지난 1월 임신 소식을 전한 오사카는 “최근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일생을 바친 테니스에 대한 사랑이 다시 불붙었다”며 “나중에 아이가 내 경기를 보면서 ‘우리 엄마’라고 자랑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사카는 올 시즌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오픈에 복귀할 계획이다.

오사카는 2019년, 2021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우승과 2018년, 2020년 US오픈 우승으로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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